얼굴을 펴야 인생이 핀다

   <거울 웃음운동법>

 

 

지하철을 탔을 때 앉아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라

말하지 않아도 그들의 얼굴에서 생각을 읽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 다행이다

"살기 힘드니까 더 웃어야지요 웃어버려야지요"

결국 삶이란 지금 짓고 있는 얼굴 표정의 결과이자 내뱉고 있는 말의 결과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떤 표정을 짓는가?

아침에 일어나서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는가?

 

20대 청년의 아버지가 찾아왔다

아들이 죽상만 하고 있으면서 죽고 싶다는 말만 한다는 것이었다

일류대를 나왔고 스펙이 빵빵한데도 취업이 안 되자 좌절을 하고 만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원한 곳은 ○○대기업이었는데 임원이 아버지와 친한 친구 사이다

그런데도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스펙도 좋고 똑똑하지만 자넨 얼굴이 너무나 어두워"

떨어진 이유였다

 

어두운 표정은 어두운 생각을 나타내는 것이고

자신에 대한 점수와 같다

얼굴이 펴져야 인생이 핀다

얼굴은 그 사람의 생각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내가 1997년에 웃음치료를 시작한 것도

암 환우들의 얼굴을 펴주기 위해서였다

 

'내가 먼저 웃고 전염시키자'는 각오로 열심히 웃었다

실없는 사람처럼 거울을 보며 "하~"

바지를 보며 "하~"

하늘을 보며 길게 "하하하하~"

때로는 근무하는 병원 회의실에서 문을 닫고 손뼉을 치며 혼자 웃었다

"하하하하하 ~~~"

혼자서 실실 웃다 보니 가장 많이 변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어느 순간 사람들에게

"뭐 좋은 일이 있으세요?"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내 얼굴이 바뀐 것이다

 

얼굴은 자신이 줄 수 있는 내면의 점수와 같다

얼굴이 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에게 점수를 줄 수 있다면 몇 점이나 줄 것 같은가?

 

얼굴이 펴지면 말이 펴지고 말이 펴지면 인생이 펴지는 법이다

얼굴은 '얼'을 볼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80개의 얼굴근육을 활짝 펴보자

무조건 따라 하면 된다

 

평상시 웃음이 없는 사람이라면 운동한다는 기분으로 따라 해보자

웃다 보면 반드시 웃을 일이 생긴다

 

 

- 이요셉, 김채송화

  '하루 5분 웃음운동법' 중에서